원로목사님 축시 - 교회 설립 50주년 기념 및 입당 감사 예배
열방으로 뻗어가는 복음의 영광이여!!
은혜로고, 영광스런 은총이로고.
하나님의 크신 축복이로다!!
오늘은
수원동부교회가 50주년을 맞는 날
우람하고 아름찬
새 예배당에 첫발을 드려놓는 날
하늘이여, 크게 열려라
땅이여, 징소리 울려라
빛으로 휘감으시며
궁창(穹蒼)을 휘장같이 펼치시고(시 104:2)
바람 날개로 반다리(반월동)에
영혼의 궁궐로 자리 펴신(시 132:14)
왕이신 우리들의 하나님이여
영광과 위엄으로 옷 입으시고(시 45:3)
오소서. 좌정하소서. 영광을 받으시옵소서.
주의 보좌(寶座)는 세세에 영원하니이다.(시 45:6)
흉증스러운 역병이 창궐하여
검은 구름 짙은 밤인데
혼돈과 흑암이 모질게 소용돌이치고
부끄러움마저 잊은 채 컴컴함이 잡아 뜯는
상실의 시대인데
분노와 간교함이 칼춤을 치고
미움과 원망으로 성벽이 허물어진 세상은
야만의 장터인데
맑고 싱그러운 말통골(동부교회) 사람들이
비바람도 끄떡없는 반석 위에다
시온(Zion)의 모퉁이 돌을 반반하게 세우도다.(행 4:11)
아범들의 정성 담은 봉헌 예물에
어멈들의 깨뜨린 옥합들이
젊은 갈렙(Caleb)처럼 줄줄이 쏟아져
밤이면 밤기도, 낮이면 낮기도
2,020도 차오르는 절절한 릴레이기도는
실로(Shioh) 같은 성소 살렘(Salem)을 이루었도다.(수 19:51)
일곱 해에 일곱을 거듭하는 동안
갈가리 찢겨진 가슴들로
저리는 쓰라림은 그 얼마며
시퍼렇게 멍든 상처는
왜 아프지 않았겠는가?
인고(忍苦)의 세월을 헤아리며
말통골의 믿음 고운 사람들은
붙들고 추스르며
50계단 거뜬히 올라서도다.
그렇게 희년(禧年)을 맞으니 (눅 4:18)
자유와 회복이요 탕감과 안식이
활짝 웃으며 반갑게 다가서고
황홀이 기쁨의 춤을 추며 날개를 편다.
3월이면 홍매화 손 흔들며
피어나는 믿음의 선배들이여!
최남희 김상배 임인성
김명식 이석우 김학영 그리고 남은 이들
딛고 간 발자국마다
향내의 흔적이 그리움으로 안겨든다.
사면으로 닥치는 고통에 눌렸어도
움츠러들지 않았으며
어이없이 당하는 억울함에도
쓰러지지 않았으며
캄캄한 절벽에도 절망하지 않았음은
가슴속에 예수보물을 가졌음이로다.(고후 4:7)
이제는
주의 눈이
주야로 이곳에 머무시니(대하 6:20)
감미로운 로고스의 은혜가 햇살로 내려앉고
금요일 늦은 밤엔
홀연히 바람 같은 불의 혀(행 2:3)가
주의 성소를 기운차게 감싸 안으니
이적 같은 신비로움이 축제처럼 일어나고
믿음의 공동체는 거룩함으로 치닫는데
열방의 문은 환히 열리도다.
일어나거라. 일어나 달려가거라.
선명한 십자가 피 흔적으로
치욕의 죄악은 털어버리고
단(Dan)은 어디며 해 뜨는 곳은 어디인가?(시 50:1)
해 지는 곳은 어디며 브엘세바(Beersheba)는 어디매인가?
달려라 외쳐라 선포하여라.
청아한 하늘노래가
주님 나라로 넘실대며 흐르기까지(계 15:3)
일어나 빛을 발하라.(사 60:1)
그 빛을 바라보며 만민이 몰려오리라
네 광채가 비치니 제왕들이 앞 다투어 끌려오리니
오~오!!
찬송과 영광과 지혜와
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
성삼위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.(계 7:12)
말통골(동부교회) 사람들이여, 복(福)을 받을지로다!!
할렐루야!!
2021년 3월 6일
수원동부교회 설립 제 50주년 기념 및
새성전 입당감사예배에 즈음하여
원로목사 이 의 효 지음.